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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어도 괜찮다.(Feat. 아이유 10주년 팬미팅)

by 1%퓨밀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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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불안했다. 

나만 꿈과 목표가 없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조급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딱히 없다.

 

아이유는 본인의 10주년 팬미팅 무대에서 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의 고민이었다. "저는 꿈이 없는 것이 고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이 없는 것이 고민일 것이다. 좋아하는 일이 있거나 잘하는 일이 있으면 부럽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할 것이다. 

 

아이유는 고민에 대한 답변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는 상태인 거, 그거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요. 물론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죠. 꿈을 무조건 가져야 하고, 꿈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매스컴에서도 많이 주입을 하기도 하고, 물론 꿈이 있는 것은 좋은 거니까요.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건 좋은 거니까요.

하지만 없다고 해서 그게 흠이 아니에요 절대. 저는 오히려 진심으로 꿈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원하는 것이 없을 때, 당장 해내야 하는 일이 없을 때, 그 상태의 제가 가장 강해요. 제가 살 때.

뭘 해야 되고, 뭘 성취하고 싶고 이럴 때의 저는 약점이 너무 많아요.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많고,

되게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약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히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할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이럴 때가 가끔 찾아오는데, 그때의 저는 진짜 강해요. 누구를 만나건 긴장도 안되고, 뭘 하건 긴장도 안되고, 아쉬움이 없어요. 리듬도 좋고, 멘털도 좋고 가장 강한 상태의 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고민이 될 수 있죠. 주변 친구들은 다 꿈이 있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도 있고 그렇지만, 꿈이 없어도 정말 아무 일도 안 생겨요. 제 주변 언니들, 친구들 보면 꿈이 없었던 사람들도 다 너무 잘 살고 있어요. 그렇게 다 살아요.

순간순간 소확행을 느끼면서 그렇게 살면 되는 거예요. 조바심이 날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었어요"

 

 

그렇다면 꿈이 필요가 없나?

물론 아이유는 꿈이 없어도 좋으니 태평하게 살아도 좋다는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닐 것이다.

꿈은 있으면 좋다. 개인적으로 꿈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수로 데뷔해서 꼭 스타가 되겠다는 꿈.'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

'성공한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

하지만 이런 꿈들만이 꿈이 아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을 수도 있고, 퇴근하고 치맥 한잔 하면서 소확행을 누리는 삶을 살고 싶어 할 수도 있다. 시인이 꿈이 될 수도 있고, 택시기사가 되어서 손님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 하는 꿈을 꿀 수도 있다.  뭐든지 꿈이 될 수가 있다. 그러니 조바심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 <싱 스트리트>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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