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의 독사를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또는 영화 <밀정>에 나오는 양머리 아저씨..ㅎㅎ 송강호에게 뺨을 맞은 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그런 무서운 인상의 허성태 배우가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유튜브로 보게 되었다. 그 영상을 본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때 느낀 감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어떠한 동기부여 영상보다도 더욱 자극이 되었고, 위로도 되는 영상 이었다.
허성태 배우는 모두가 알아주는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늦은 나이에 배우에 도전한 용기 있는 사람이다.
허성태의 어머니는 재래시장에서 일을 하시면서 2남 1녀를 키우셨고, 허성태는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가정을 이루고 효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직장에는 들어갔지만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었고, 손에 땀이 나는 다한증도 생겼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단 한 번도 사표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퇴사를 하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으니까..
사실 허성태는 중학교 시절부터 배우의 꿈이 있었다고 한다. 여느 때처럼 회식 후 귀가를 해서 누웠는데, TV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 중이었고, 취기에 오디션에 신청을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그 오디션에서 최종 5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얻게 되었고, 직장을 퇴사했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자신은 이제 배우다 라는 생각에 잘 될 줄만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는 단역부터 시작했고, 각종 단기 알바를 하면서 생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수년의 시간이 흐르고, <밀정>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범죄도시>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히트맨> <신의한 수>등 각종 영화 출연과 광고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중이다.
허성태는 자신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고 했는데, <밀정>에 캐스팅된 순간도 물론 기적의 순간이지만
송강호 배우에게 뺨을 맞은 순간이 가장 큰 기적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싸다구를 맞고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리고 그는 살다 보면 선택의 순간이 올 때가 있는데, 한 번쯤은 자신을 위해서,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기적인 선택을 해봤으면 한다고 했다. 본인은 그걸 몰라서 늦게 시작했고 힘들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허성태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어떠한 동기부여 영상보다도 강한 자극이 느껴졌다.
이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꿈이 있는데, 그것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막연한 꿈, 현실성이 없는 꿈. 본인이 생각했을 때 그것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 꿈에 도전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기적인 선택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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