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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황농문 교수의 <몰입>

by 1%퓨밀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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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에게 물었다.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죠?"
뉴턴이 대답했다.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


책상에 앉으면 20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나는 어떻게 하면 딴짓을 안 하고 꾸준히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다. 그러던 중 우연히 <몰입>이라는 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바로 주문을 했다.
이 책은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 부자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너나위'라는 분이 영상에서 추천을 해주셨다.

내돈내산 책 몰입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읽기 시작했다. 제목이 <몰입>인 만큼 전반적인 내용은 어떤 한 문제에 대하여 하루 종일 고민하거나 생각을 하는 방법과 효과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책은 책상에 더 오래 앉아 있는 몰입에 관한 내용보다는 어떤 한 가지 문제를 밥 먹을 때나, 잘 때나 하루 종일 고민하는 그런 '몰입'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이 정도의 몰입은 박사나 어떤 연구직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한두 시간 정도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기 때문에 몰입의 방법에 대해서는 크게 집중해서 읽지는 않았다. 몰입의 중요성을 강하게 느낀 후 변하는 것이 목표였다.


 

<몰입의 중요성>

P.21 '천재와 보통 사람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 양의 문제이다'
- 책에서는 천재들이 어떻게 천재가 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똑똑해서라기 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고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타고난 천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천재는 나오기 힘들다.

P.22. '뉴턴은 한 가지 문제를 붙잡으면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어버렸다.'
-몰입은 한두 시간 바짝 집중해서 몰입하는 것이 아니고, 하루 종일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다.
많은 일상생활 속의 사람들이 하루 종일 어떤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는 힘들다. 각자의 본업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자투리 시간이라던지, 퇴근해서 자기 전까지 어떠한 목표를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한다면 분명 "유레카!"라고 외치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P.35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 나는 몇 번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얻어낸다."

 

<몰입하는 방법>

P33. 몰입을 쉽게 하는 방법 1.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2. 일의 난이도가 적절해야 한다. (일 = 고민하는 문제)
3. 결과의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


P.41 수면부족으로 머리를 쓰는 일이 괴로워지면서 공부하는 것이 지옥처럼 힘들고, 학습 효율도 떨어진다.
-이 부분에서 공감했던 점이 나는 한 때 미라클 모닝을 두 달 정도 실행했던 적이 있었다.
출근 두 시간 전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출근을 했었다. 그런데 미라클 모닝을 했던 기간 동안 너무 피곤했고, 오히려 퇴근 후에 너무 졸려서 다른 일을 하지 못했었다. 미라클 모닝은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한테 맞는 생활 패턴을 찾아서 그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P.45 자신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의 일을 하도록 강요받지 않으면 내 안에 숨어있는 능력은 영원히 빛을 못 볼 수도 있다.
-혼자만의 의지로 하기 힘들면 억지로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라는 뜻이다. 퇴근 후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은데 자꾸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다면, 주변 사람들과 내기를 해도 좋고, 벌금을 내는 방법 등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P.69 생각하다가 기억하고 싶은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과 관련되어 도움이 될 만한 사실이 떠오르면 즉시 노트에 기록한 다.

P.77 아이디어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면 아이디어를 노트에 기록한다.


<책에 등장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문장들>

P. 112 아직 내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은 지식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일은 없다.
-창의적인 생각은 기존의 지식들의 결합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쉽게 접근하고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책 한 권 두 권에 별로 효과를 못 봐서 독서에 소홀히 하는 나에게 좋은 문장이었다.


P. 167. 로댕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런 발자취도 못 남기고 떠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해, 나는 반드시 위대한 예술가가 될 거야"
-'로댕처럼 위대한 예술가가 될 필요는 없어도 약간의 흔적은 남기고 죽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내가 작성한 게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1,000명 정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P.196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70세의 재벌이 어떤 젊은이에게 삶을 바꾸자고 한다면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거절한다.
-무작정 부자가 되고 싶고, 돈만 좇으려 하는 나는 이 문장을 읽고 돈보다는 인생, 젊음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 다. 우리의 인생은 정말 소중하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자!


<마무리>

항상 책을 구매할 때는 그 책이 엄청 쉽고 빠르고 정확한 정답을 알려줄 것만 같은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책이 우리에게 좋은 힌트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책의 역할은 거기까지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뀌겠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지만, 완독을 하더라도 인생의 변화는 없다.
책은 힌트를 줄 뿐, 그 힌트를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한 뒤 계속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이 책 역시 몰입의 중요성부터 몰입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하지만 그 방법이 나와는 맞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읽은 뒤 책상에 앉아서 전보다 더 오랫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책은 박사들이나 연구원들이 읽어야 효과가 있지'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는데,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몰입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여러 문장들로부터 동기를 얻으니 변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해야 몰입을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생각한 덕분인지도 모른다. 위대한 과학자들처럼 일생을 몰입할 필요는 없다. 그저 하루에 10분 20분만이라도 어떤 한 가지에 대해 몰입해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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