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마무리하다.
7월의 마지막 날은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 남자 축구 8강전을 포함해서 양궁, 야구 등등 재밌는 경기가 많았다. 이런 날은 혼자 보면 재미없으니 여자친구와 강남에서 숙소를 잡고 같이 보기로 했다. 느낌이 좋았다. 우리나라가 모든 경기를 이길 것만 같은...ㅎㅎ 경기를 보기 전까지는... 숙소는 강남에 위치한 '유리앤'호텔이라는 곳을 잡았다. 호텔을 잡았더니 근처에 '노티드 도넛'이 있네..ㅎㅎ 디저트를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그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만 봐도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유명한 집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맛있어 보이는 집이라도 기다리는 건 질색이라 불안한 마음을 안고 '카페 노티드 삼성점'을 가봤다..ㅎㅎ 10분 정도 걸어서 간 것 같다.
카페노티드 삼성점 위치 ↓ ↓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8-26 1층
카페 노티드 삼성점 외부 대기 줄
아니나 다를까 대기 줄어 있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기다릴만하다고 생각했다. 내부 줄까지 보기 전까지는..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는 듯 보였다. 근처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ㅎㅎ 필요하면 귀여운 네 잎 클로버 부채도 나눠준다.
카페 노티드 삼성점 내부 대기 줄
내부에 들어와서도 꽤 긴 대긴 줄을 보고 놀랐다. 그래도 내부는 시원해서 기다릴만했다 ㅎㅎ 맛집이긴 한가보다..라고 생각했다.
아무 생각 없이 서있다 보니 어느새 도넛 진열장까지 와있었다.
도넛의 종류는 8가지 정도였던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비주얼은 어마어마 했다..ㅎㅎ 기다려서 먹을만한 비주얼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콘도 너무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도넛만 먹기로 했다 ㅎㅎ 줄 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이라 그런지 한꺼번에 많이 사시는 분들이 많았다. 저녁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해서 우리는 먹을 만큼만 사기로 했다 ㅎㅎ 도넛 다섯 개에 소시지 빵 한 개... 도넛만 담으려고 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소시지 빵의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ㅎㅎ 도넛의 가격은 개당 2,500원~3,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소시지 빵 한 개와 커피도 같이 샀더니 2만 5천 원 정도를 계산하고 나왔다. 가격은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휴.. 포장 완료 후 숙소 도착... 날이 너무 더워서 코엑스몰을 가로질러서 걸었는데도 힘든 날이었다... 이제 드디어 도넛을 맛볼 시간이다 ㅎㅎ
ㅎㅎ 포장을 열어서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다고 생각했다... 비주얼을 보고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마음에 여섯 개나 사버렸다..ㅎㅎ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 시에는 당일 섭취를 권장하고, 냉장보관을 하면 다음날까지 먹어야 한다고 한다 ㅎㅎ 우리는 사자마자 바로 맛을 봤다. 흠... 너무 배고픈 마음에 첫 입을 먹었을 때는 굉장히 맛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옛날 꽈배기에 각종 크림을 넣은 맛..? 기다려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았다..ㅎㅎ 여자친구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개인의 차인가 보다. 하지만 소시지 빵이 굉장히 맛있었다 ㅎㅎ 내가 너무 배고파서 그렇게 느꼈을 지도 모른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소시지 빵 > 도넛...
이 와중에 양궁은 아쉽게 패배했다 ㅠㅠ 김우진 선수까지 우승했으면 양궁은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다 가져갈 뻔했다. 그건 너무 미안하니 봐주신 듯하다..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김우진 선수!! 도넛을 먹고 푹 쉬다 보니 어느새 기다리던 배구 한일전과 축구 8강전이 할 시간이 다 되어 갔다. 얼른 술상을 준비해야 했다 ㅎㅎ 코엑스몰을 가로질러 숙소로 오던 중 '쿠캣마켓'을 우연히 발견했다. 구경을 하다가 술을 두 병이나 사버렸다..ㅎㅎ
복순도가 손막걸리와 술 취한 원숭이 ㅎㅎ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전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쿠캣마켓'에 있어서 바로 구매를 했고, 술 취한 원숭이는 여자친구가 어느 블로그에서 맛있다는 후기를 봤다고 해서 같이 사버렸다 ㅎㅎ
안주는 배떡과 교촌치킨 ㅎㅎ 내가 좋아하는 축구 경기에 맛있는 안주와 맛이 기대가 되는 술... 완벽한 7월의 마지막 날 밤이었다 ㅎㅎ
그리고 복순도가 막걸리와 술 취한 원숭이 후기는... 정말 내 입맛에는 안맞았다..ㅎㅎ 복순도가 막걸리는 시큼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술 취한 원숭이는 정말 무슨 맛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ㅎㅎ 말 그대로 맛이 없었다(맛이 존재하지 않았다 ㅎㅎ) 그래도 남길 수는 없으니 두 병을 얼른 비우고, 그냥 소주를 먹었다..ㅎㅎ 그래도 여자친구가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맛있게 먹었다. 여자분들 입맛에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그리고 올림픽.....
축구 팬으로서 조별예선도 만족할만한 경기력으로 통과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선수들 모두 고생하셨지만... 참담하고 너무 아쉬운 건 사실이었다 ㅠㅠ 양궁 지고 야구 지고 마음이 무거웠는데 축구가 끝나자마자 채널을 돌려 배구를 보니 짜릿한 역전승의 순간을 볼 수 있었다 ㅎㅎ 한일전에서 역전승이라니.. 최고의 경기였다ㅎㅎ 그렇게 우리의 7월 마지막 날 밤도 함께 끝났다 ㅎㅎ 8월에는 좀 덜 더워졌으면 좋겠고, 코로나도 많이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끝!
'여행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도주막 유태오 음식 학센은 무슨 맛? 강변역 독일음식점 <어반나이프> (2) | 2021.08.24 |
---|---|
2021.08.21 노원 롯데백화점 인도음식점 <아그라> 방문 후기! (0) | 2021.08.23 |
2020.08.14~08.16 여름 휴가 2일차이자 마지막날 기록(강릉 테라스 제이, 정선 드위트리 펜션) (0) | 2021.08.17 |
2020.08.14~08.16 여름휴가 1일차 기록 (강릉, 영진해변, 모녀 가리비, 코시국..) (1) | 2021.08.16 |
노원 공릉동 카페 추천(Feat. 감성적인 작은 카페) (1) | 2021.08.11 |
댓글